폐교 이곳저것을 다니면서 미션 수행을 통하여 지역소멸을 이해하는 AR 야외 방탈출게임‘우리학교를 지켜라’가 19일 출시했다. 전국에서 폐교가 무수히 발생하면서 그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폐교를 활용한 관광상품이 선을 보여 주목을 끈다.

                  ▲ AR 야외 방탈출 게임‘우리학교를 지켜라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강주학교캠프(대표 박민지)는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와의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유휴자원을 활용한 AR 야외방탈출 게임 개발을 추진했다.

이 게임은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함안군의 폐교(옛 관동초)를 배경으로한 AR(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팀워크 신체활동 등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학습자의 탐구력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역소멸의 배경과 그 원인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은 농촌마을 강주마을의 구심적 역할을 했던 관동초가 2012년 폐교(1944년 개교)되면서 농촌마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청년들이 떠난 강주마을을 다시 살리기 위한 지역주민의 노력 등을 역사사료를 바탕으로 게임 스토리가 전개된다.

박민지 강주학교캠프 대표는“지역 교육청과 강주마을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료 조사를 해왔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이번 방탈출 게임을 개발했다”라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지역소멸을 쉽게 이해하고 애향심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2년 8월 설립한 강주학교캠프는 폐교를 활용한 캠프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자녀를 둔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가족친화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난해 1만 3000여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