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기자ㅣ하남시의회 부의장 정병용의원은 이케아 입점에 따른 소상

공인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에 대하여 제안설명드리겠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025년 3월, 세계적인 가구 유통업체인 이케아가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그러나 이케아의 입점은 인근에 위치한 하남시 관내 가구업체들에게 심

  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케아 입점에 따른 가구업체 피해 규모는 광명시 사례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 유통업체가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 및 규제 적정성 연구’에 따르면 광명 이케아 개점 이후 인근 상권의 가구·조명·주방용품을 취급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이케아가 강동구에 입점할 경우, 인접한 시의 가구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하남시 내 가구 제조업체는 167개소, 총 종사자 수는 649명에 이르고 있으며, 가구 소매업체는 82개소에 209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케아 매장은 강동구에 들어서지만, 그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시의 가구업체들에게 집중된다.

이케아는 가구뿐 아니라 생활용품, 식품 등을 판매하는 복합쇼핑몰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현행법상 가구 전문점으로 분류되어 의무휴업 규제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시의 영세 가구 제조업체 및 가구 소매업자들은 이케아 입점에 따른 피해에 대해 최소한의 법적, 행정적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의회는 시 가구업체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케아와 하남시 가구업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케아가 입점 후 1년 동안 월 1회 휴무를 시행할 것을 적극 건의 요청한다.

이케아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월 1회 휴무를 시행할 경우, 지역 내 중소형 가구업체와 소매업자들은 주말이나 특정 주중에 집중적으로 고객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기존의 고객층을 유지하고, 자생력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된다.

이런 제안이 단순히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건강한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시의회는 지속적으로 지역 소상공인들과 협력하고, 이들이 직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