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건·80억 원 규모 사업 최종 심의…11월 시의회에 제출 예정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부산시는 29일 오후 3시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제9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최종 심의에 나섰다.

이번 총회는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추진사항 보고 시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26년도 사업 최종 심의 특별 강연 등으로 진행한다.

총 91건(80억 원)의 사업이 심의 대상에 올랐으며, 이 중 시정참여형 15건(34억 원), 지역참여형 46건(32억 원), 지역협치형 30건(14억 원)으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심의 결과를 반영해 오는 11월 부산시의회에 주민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민제안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차원의 현장 확인을 대폭 확대, 총 17개소를 직접 점검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개소 늘어난 수치다. 또한 주민 안전과 생활체육, 청년·아동 중심 시범사업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 심의·선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8월 4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시민 선호도가 높은 사업을 총회에서 공개했다. 유형별 1위는 시정참여형: 방범용 CCTV 설치 지역참여형: 금곡동 사랑공원 화장실 보수 지역협치형: 구덕문화공원 ‘꿈나무 쉼터 조성’으로 나타났다.

김경태 시 기획조정실장은“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직접 예산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장치”라며 “앞으로 주민 체감도가 높은 시급성 있는 사업들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