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 금곡 해운대 1 2지구 1단계 추진

부산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초로 마련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계획이 부산 도시 재생과 주거 환경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어떤 이슈들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을까

앞으로 단계별 추진 계획이 부산 전체 도시 발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화명 금곡, 해운대1 2 지구의 비전과 정비 목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정됐는지 알고 싶다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부산시가 최초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9-30일까지 3주간 1단계 대상지인 화명 금곡, 해운대 1·2지구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이번 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국토교통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에 따라 수립됐으며, 시가 직접 국토부, 국토연구원 등 관계기관 자문을 받아 추진하는 점에서 기존 1기 신도시 정비와 차별화된다. 시는 이번 1단계 계획을 시작으로, 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등 2단계 대상지에 대해서도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1단계 대상지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준공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화명·금곡(2.71㎢)은 ‘숲과 강을 품은 휴메인 도시’를, 해운대 1·2지구(3.05㎢)는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운다. 각 지구별로 지역특화거점 육성, 15분 도시 실현, 그린블루 네트워크 구축, 미래 녹색 교통도시 조성 등 정비목표가 제시됐다. 화명·금곡지구는 기준용적률 평균 350%(2종 340%, 3종 370%)로, 통합재건축이 가능한 14개 단지 등 총 21곳을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선정했다. 해운대 1·2지구는 아파트 360%, 연립주택 210%의 기준용적률을 적용하고, 13개 단지 등 17곳이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포함됐다.

시는 1단계 공람과 함께 선도지구 공모도 병행한다. 화명 금곡 2,500호, 해운대 3,200호 등 총 5,700호 규모로 선도지구를 선정하며, 주민참여도, 정비 시급성, 파급효과 등이 평가 기준이다. 공모는 10월 13-17일 접수 후 12월 최종 선정된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특별정비계획 수립 후 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시 정비사업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며, 공람 후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국토부 특별정비위원회 심의·승인 등 절차를 거쳐 연말 확정될 예정이다.시는 조례를 통해 정비계획용적률에 따른 공공기여 비율을 법정 최저 수준으로 설정, 주민 부담을 최소화했다. 박형준 시장은 “노후계획도시를 체계적이고 광역적으로 정비해 주거의 질을 개선하고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