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부산소년원(오륜정보산업학교, 원장 권기한)은 25일 본교 운동장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전환되면서 외부활동 및 면회가 중단되는 등 수용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한마음 학생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축구, 족구,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하고, 학생들은 큰 함성을 지르며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했다. 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열띤 응원전도 펼쳐져 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사단법인 세진회(이사장 정지건)에서 후원한 삼겹살 100KG으로 파티가 이어져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세진회의 삼겹살 기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교직원 및 학생들과의 접촉 없이 택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세진회 자원봉사자들은 체육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정지건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답답함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소년원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한 원장은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잊지 않고 온정을 베풀어 준 세진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교직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학생들과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