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울, LFP(리튬인산철) 폐배터리에서 전해질·리튬을 고효율로 회수하는 복합 솔벤트 기반 기술 개발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폐배터리 처리 및 원재료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나울(대표이사 김용환)이 친환경·탄소중립·ESG(지속가능성)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화학적 습식기술을 이용해 LFP(리튬인산철) 폐배터리에서 전해질(전해액+리튬)을 고효율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미방전된 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화·폭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복합 솔벤트를 활용해 리튬과 전해질을 선택적으로 회수하고 사용된 솔벤트를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회수된 전해질은 LiOH(수산화리튬)과 Li₂CO₃(탄산리튬) 제조용 원료로 활용돼 LFP 재처리 과정의 경제성을 높인다.

특히 이 공정은 기존의 고온 소성로 방식이나 열분해·습식 혼합 공정 대비 에너지 소모와 환경오염을 크게 줄였으며, 미방전 셀의 위험성을 최소화하여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리사이클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성영은 서울대 광전기화학에너지연구실 박사팀은 “이번 기술은 복합 솔벤트를 기반으로 전해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오폐수나 대기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며, LFP 재활용의 난제였던 경제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나울 김 대표는“이번 개발을 15여년 연구끝에 폐배터리 재활용의 경제성을 실현하고, 탄소중립과 ESG 시대에 부합하는 상용화 기술을 확보했다”며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2050년 약 6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은 2025년 약 3조 원에서 연평균 33%씩 성장해 2030년 70조 원, 2040년 230조 원, 2050년에는 약 600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