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재밍 기술로 정밀 타격 강화·NATO 시장 공략 박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BAE 시스템즈와 차세대 항재밍 GPS 기술 협력을 통해 다연장 로켓 천무의 정밀 타격 능력과 전자전 대응력을 높인다.

회사는 11일 BAE와 ‘천무 유도탄-고성능 항재밍 GPS 연동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재밍 기술은 강력한 전파로 신호를 교란하는 재밍 공격을 막는 핵심 현대전 기술로, 성능 확보 여부가 전장 승패를 좌우한다.

이번 협력으로 천무에는 NATO 회원국에서 이미 검증된 BAE의 군용 GPS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한화는 NATO 호환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해 1800억 원 규모의 모듈화 장약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자전 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BAE 항법·센서 시스템 총괄 루크 비숍 이사는 “천무가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부환 한화 PGM 사업부장은 “최첨단 전자전 대응 능력으로 대한민국-영국 안보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