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5 아카데미에서 다뤄지는 핵심 글로벌 이슈는 무엇일까

한국이 국제법 리더십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아·태 국가들이 국제법 협력에서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

앞으로 서울국제법아카데미가 추진할 새로운 방향이나 계획은 무엇일까

서울국제법아카데미 10년 성과가 아·태 지역 국제법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다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법센터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서울 외교타운에서 2025 서울국제법아카데미(Seoul Academy of International Law)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20개국의 외교관, 학자, 대학원생 등 30여 명이 참가해 국제법 분야의 심도 있는 교육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서울국제법아카데미는 2016년 출범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국내외 국제법 석학과 실무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운영해왔다. 지난 10년간 25개국에서 368명의 국제법 인재를 배출하며, 아·태 지역 국제법 교육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국제법 교육과 연구, 법률 협력의 허브로 부상했고, 아카데미는 차세대 국제법 전문가 양성의 선도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개회식에서 최형찬 국립외교원장은 “국제사회가 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지금, 국제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국제법아카데미가 아·태 지역의 협력과 법치주의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진현 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태 국가들은 역사적·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국제법 질서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며, 영토 분쟁, 해양 경계 등 다양한 현안 속에서 국가 간 협력과 제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김원수 전 유엔 사무차장, 매리 엘렌 오코넬 미국 노트르담대 교수, 박기갑 고려대 명예교수, 반자이 히로유키 일본 와세다대 교수, 숀 머피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정서용 고려대 교수, 포티니 파자르치스 그리스 아테네대 교수, 필립 고티에 국제사법재판소(ICJ) 사무처장,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등 국내외 저명한 교수진 9명이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국가책임 기후변화와 국제법 △국제사법재판소(ICJ)와 국제법 해양법 AI와 국제법 국제법의 성문화 한국 외교와 국제법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핵심 이슈를 이론과 실무 양면에서 균형 있게 다룬다. 특히, 국제질서 전환기에 직면한 국제사회가 당면한 법적 과제들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국제법적 사고와 해석 능력을 심화할 수 있는 심층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이 제공된다.

서울국제법아카데미는 앞으로도 국제법 인재 양성과 아·태 지역 법률 협력의 중심축으로서, 한국의 국제법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