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기업인 간담회… 재외국민 보호와 투자환경 개선 강조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우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비자 문제를 비롯한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외교부 제공) 

이번 회의는 현대차, LG, 포스코, 삼성전자, 한화, SK, 대한항공 등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참석했다.

조 장관은 최근 조지아주 공장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한국인 직원들의 신속한 귀국과 재입국 시 불이익 방지를 위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기업 대표들은 정부의 조치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E-4 비자 신설, E-2 비자 승인율 제고, 단기 출장용 B-1 비자 관련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이미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관련 입법 추진 및 비자 제도 개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으며, 기업들이 제기한 건의사항도 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조지아주 구금센터 인근 현장대책반과 화상회의를 갖고 구금 중인 국민들의 귀국 준비를 점검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과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며 재외국민 보호와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