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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실(事實) 진실(眞實) 문화(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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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事實)은 시간(時間) 시점(時點)에 발생한 사람, 사물과 사건의 기술된 내용이다.

 

진실(眞實)은 기술된 내용이 ‘그대로 인가? 아닌가?’에 대한 사람 간 논쟁의 생산물이다.

 

문화(文化)는 단순 진실은 아니다. 다수의 사람의 삶 속에서 사실을 근거로 하여 진실을 규명 해석하고 시간을 통하여 정제된 진실이 문화일 수 있다. 문화는 시간 속에서 정제된 진실이다. 문화는 궁극적으로 사실이 진실로 밝혀지고 시간 속에서 걸러져서 사람에게 이익이 있는 삶의 자체라 할 수 있다.

 

(2019년 10월) 3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불러 조사하였다. 사실로 인정된다. 시간이나 세월이 지나지 않아도 쉽게 확인되고,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 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3일 사모펀드 관련 혐의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정교수가 참여하였음’이 사실이나, 그 외 어떤 사람들이 참석했는지 모른다. 조사의 내용도 알 수 없다. 지난 60여 일의 시간 동안 던져진 진전을 생각해 보면 사실이 진실로 확정되지 않는다. 모른다.

 

‘정 교수가 투자하였다’라 언급되지만 그 내용은 다툼이 있다. ‘펀드 운용사’가 언급되고 있는데, 실체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정 교수가) 펀드 운용사의 실제 소유주’라 언급되고 있는데, 누구인지 언급은 되고 있으나 아직도 알 수 없다. 쉽게 알 수 있지만, 아직은 정제된 결론이 없다. 모른다.

 

‘조 장관 5촌조카의 구속기간이 이날 만료된다’라 언급되고 있다. 구속기간 만료는 쉽게 단정될 수 있다. 정제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기 결정된 내용을 인용하면 바로 결정된다. 그러나, 인용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모를 수도 있다.

 

‘조국’ 관련자 수십명을 조사하였다’라 언급되고 있다. ‘수십 명’은 언제 누가 왜 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에 대하여 조사하였는지 모른다. ‘5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라 언급되고 있다. 수십 차례의 압수수색이 있었던 중에 ‘5차례’라 언급되고 있으나 알 수 없다. 그 횟수나 ‘증거자료’ 내용을 모른다.

 

‘증거인멸 교사와 관련한 정 교수의 혐의’라 언급되고 있다. ‘증거인멸’이 죄가 되는지 내용과 결정 그리고 확정된 내용을 알 수 없다. ‘관련한 정 교수의 혐의’도 마찬 가지다. 모른다.

 

‘정 교수가 10억원 넘게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라 언급되고 있다. ‘10억원 넘게 투자한’,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설립과 운용 등에 관여’ ‘운용사 설립 의혹을 받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 장관 5촌 조카가 펀드 투자사에서 횡령한 돈’ ‘조 장관 5촌 조카로부터 정 교수가 전달받았다’라 언급되고 있다. 의혹도 받고 있다’라 언급되기도 한다. ‘사건’은 시간이 가면 걸러지고 매듭이 지어질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월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을 개연성도 남겨져 있다.

 

‘정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전후해 가족의 자산관리인을 시켜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를 반출하고 자택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다’라 언급되고 있다. 모른다. ‘법원이 정 교수의 구속 사유를 인정한다면’이라 언급되고 있다.

 

‘지난 주말 촛불 집회 이후 검찰개혁 요구가 확산’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직접 지목해 검찰의 자체 개혁을 지시’라 언급되고 있다. 사실이고, 바로 진실로 확정될 수 있지만 다툼은 그래도 그치지 않는다.

 

8시간 밖에 조사를 하지 못한 만큼’이라 언급되고 있다. ‘8시간’은 ‘5 시간’ ’16 시간’과 다르고 사실이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모른다. 순간 발생하는 사실이 진실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진실이 사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문화가 되려면 절제와 고통, 합의와 통한의 시간이 걸리지도 모른다.

 

다행이다. 순간 사건이 벌어져 사실이 언급되고 사실 관계가 정리되고, 진실이 결정 확정되는 시간이 엄청난 속도로 단축되고 있다. 다수 사람들이 문화라 인정하는 시간도 경이로운 순간 확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건이 놀라운 속도로 경이롭게도 다수 사람에게 알려지고 정제된 진실로서 문화로 확정된다.

 

진실에 문화의 편에 서자. 허물을 인정하자. 마음과 몸이 편안하다. 우리는 스스로 문화 민족이어야 한다. 평화와 문화 민족임을 부정하지 말자.

  •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