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시민 “생존 문제”·생도 91% 반대에도 밀어붙이는 정부…“국민의힘, 졸속 통합 반드시 막겠다”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창원시 진해구청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의 3군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을 “
명분도 실리도 없는 국방 붕괴 시도”라고 강력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진해는 1946년 해군사관학교 개교 이후 80년간 1만여 명의 해군 정예 장교를
양성해 온 군항 도시”라며 “시민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재산권 제약과 생활 불편을 겪으면서도 해군을 뒷받침해 왔다”고 말했다.(사진제공=국민의힘)
그는 2007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 이전 이후 원도심 상권이 무너졌던 사례를 들며 “이번 해사 이전은 생도와 교직원, 가족이 떠난 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공청회나 주민 설명회는커녕 시민 여론조사 한 번 하지 않았다”며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밀어붙이는 것은 ‘나는 하고 싶은 것을 할 테니 국민들은 알아서 하라’는 식의 국정 철학”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소 조사 결과 사관생도의 91.3%, 현역 장교의 60.9%가 통합에 반대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부 발주 조사조차 입맛에 안 맞으면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사관학교 통폐합은 군의 근간을 흔들어 각 군 전문성을 훼손하는 국방 붕괴 시도”라며 “해군사관학교 문을 닫는 것은 해양 안보를 포기하고 영해 수호를 내팽개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방정책을 보면 초등학생이 와서 하는 것 아니냐, 아니면 북한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그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소신 없는 답변도 문제 삼으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꼼꼼히 챙겨 국민에게 전달하고, 사관학교 통폐합을 막아내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진해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