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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내년 예산안 3조 7033억 원 국회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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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분담금·G20 의장국 준비·사이버 보안 등 핵심 사업에 투자 확대…청년 공공외교 확대도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한국 외교부는 '대체불가 대한민국, 세계가 찾는 외교강국' 실현을 목표로 핵심 사업 투자를 확대한 2027년 예산안 3조 7033억 원을 국회에 제출한다. 이는 전년(3조 6152억 원) 대비 약 881억 원(2.4%) 증액된 규모다. 외교부는 이를 토대로 K-이니셔티브 확산 등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우리 외교 전략과 국익에 부합하는 주요 분야의 국제기구 분담금을 확대했다. 분담금은 지난해 6984억 원에서 올해 7541억 원으로 늘어났다. 정상외교 후속 조치의 충실한 이행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보건·에너지 안보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사회 무대에서의 입지 강화 작업도 본격화된다. 우리나라는 2028년 국제경제협력 분야 최상위 포럼인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으로, 이에 대비한 준비 예산(신규 23억 원)을 반영했다. 차질 없는 행사 준비를 통해 국제경제 논의를 주도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 분야 선점 의지도 드러났다. 외교부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지난 7월 24일) 등 정부 AI 정책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AI 외교 강화 사업에 신규 15억 원을 편성했다. 선도국과의 양·다자 AI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기구 및 다자 협의체에서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하는 한편, 재외공관을 통한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공공외교 확대도 예산안에 담겼다. 한국주간 행사 등 재외공관 공공외교 사업 지원을 강화해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외교 현장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지방 청년 인재의 재외공관 파견 규모를 올해 50명에서 80명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의 국제무대 진출 기회를 넓혔다.


안전·보안 인프라에도 상당한 증액 투자가 이뤄진다. 재외공관 시설이 전쟁·내전·지진 등 해외 위난 상황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시설 정비·관리 사업 예산을 61억 원에서 97억 원으로 늘렸다(시설 강화 및 화재 대비 신규 39억 원 포함). 또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사업 예산을 116억 원에서 262억 원으로 2배 넘게 확충, 사이버보안 예산만 38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늘렸다.


내년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와 제29차 환경보호위원회 개최 준비 예산(신규 38억 원)도 반영했다. 책임 있는 협의당사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연구 증진,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2027년 예산안이 국회 심사에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근 기자